한국어
이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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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거위들이 지붕에서 뛰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 거위가 먼저 뛰어내립니다. 그러자 병아리들이 하나 씩 뛰어내립니다.  병아리들은 죽어라고 날개 짓을 해서 겨우 안전착륙을 하면 맨 나중 뛰어내린 아빠 거위는 다시 병아리들을 물어서 지붕에 올려 놓고 또 하나 씩 뛰어내리게 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을 지나더니 거위 가족들이 줄을 지어서 연못 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 후로는 나는 그 거위 가족을 더 보지 못했습니다.  병아리 거위들은 또 어느 곳에서 이제 엄마 아빠 거위들로 부터 날아가는 것, 먹을 것을 찾는 법을 배우겠지요.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귀중한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잘 양육하고 교육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신앙의 길로 인도하고, 사회인으로써의 울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그리고 한국인의 문화 유산을 잊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책임입니다. 나는 거위 가족의 양육 과정을 보면서 심는대로 거두리라하시는  성경 말씀을 생각했습니다.병아리들이 2층 높이의 지붕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그리고 연약한 근육에 날갯짓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훈련과 교육을 거쳐야 제대로 된 거위가 되는 것입니다. 힘들여서 심지 않고는 거둘 수 없는 것이지요.

우리 에덴 한국학교는 이 지역사회에, 특히 Korean Community에 좋은 씨를 뿌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기 학교 공부 따라가기도 힘들고 과외 활동도 바쁜데 매주 주말마다 한국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닐 것입니다.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는 학부모님들의 노고도 또한 크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내가 누구인가?’하는 Identity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때 학국어 한국문화를 배운 아이들은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국 문화의 전통을 배우는 것이 본인 스스로와 미국 사회에 얼마나 유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미국은 여러 민족에 제각기 다른 문화전통으로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고하시는 에덴 한국학교 교장선생님과 각 학급 담임 선생님들에게 힘찬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덴 한국학교 이사장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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